후지사과보다 열매가 배 가까이나 크고 해거리가 없어 안정. 다수확이 가능한 신품종사과가 개발됐다. 경북도농촌진흥원은 경북 상주시 외남면 신촌리에서 사과재배농인 차상천씨(64)가 발견한 후지변이종에 대해 지난 91년부터 유전성특성검정결과, 이같은 우량품종임을 최종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촌진흥원은 이에따라 이 사과 신품종을 '화랑'으로 이름짓고 조만간 품종등록절차를 마무리 지은뒤, 올가을부터 도내 일부시범농가와 농촌지도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 신품종인 '화랑'은 열매무게가 평균 4백 66g으로 후지의 2백 63g에 비해 77%인 2백 3g이나 더 나가고 당도도 평균 15.9도로 후지보다 0.7도 가량 높아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분석. 또 햇가지의 마디 길이가 평균 31㎝나 짭은데다 마디수도 가지 한개에 20개로 후지보다 많아, 3백평에 후지는 50주를 심는데 반해 신품종인 '화랑'은 꽃눈수가 가지 1m를 기준으로 볼때 39개로 13개인 후지보다 3배나 많은 등 착과율이 월등히 높아, 해거리현상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 우량품종인 것으로 조사했다.
  • 경북도농촌진흥원 김진수과수계장은 "기존 후지보다 월등히 우수한 신품종의 개발로 사과재배농가의 소득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