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3-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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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목종
 조회 : 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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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본 대만의 사과시장
다음은 일본 아오모리현 사과협회에서 발간하는 링고뉴스(りんごニュ-ス, 사과뉴스) 3월 5일, 15일호에 게재된 자료이다. 아오모리현 사과관계자들이 금년 1월 하순에 대만시장을 관찰한 내용이다. 일본인들이 보는 대만 사과시장과 우리가 보는 대만시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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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개요
국토면적 36,000㎢(남한의 약 1/3), 인구 2천3백만, 타이베이에서 중부까지는 아열대기후, 카오슝은 등 남부지역은 열대기후에 속한다. 또 일본과 똑같이 장마(5～6월)도 있고 7월부터 9월에는 태풍이 온다. 3, 40년 전에는 3,000m 급의 산에 사과가 심어져 대만 국내의 사과산업을 보호하고자 일본으로부터의 사과 수입물량은 2,000톤으로 제한하였다. 그러나 산림 벌채지에서 개원한 사과원은 태풍, 폭우 등 기상재해로 거의 괴멸적 피해를 받아 생산불능이 되었다. 2001년 WTO에 가입하고 사과수입물량 제한을 철폐되어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비롯한 과실수입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다. 대만돈 1원(元)은 한화 약 30원이다. 일본돈 1엔은 한화 약 8원.
○ 대만의 사과 수입량과 소비동향
대만은 불교도가 많고 구정(舊正, 음력설)에는 고급 사과를 제물로 쓰는 습관이 뿌리깊게 남아 있다. 제물로 사용되는 과실은 홍(紅)색과 백(白)색이 운수(재수)가 좋다고 하여 붉은색 사과인 ‘후지’와 ‘세계일’ 등과 백색으로서 ‘금성’과 ‘왕림’을 좋아하고 있다. 또 사과는 옛날부터 고급과실로서 감기 등 병이 들었을 때가 아니면 먹을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현재도 고급품으로서의 이미지가 변하지 않고 있다. 이와같은 사정으로 대만의 과실수입 가운데 30%가 사과가 차지하고 있다. 수입국은 미국, 남아공, 캐나다, 칠레, 뉴질랜드 등 여러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는 연간 3만톤 정도 들어오고 있다.
○ 도매시장
- 타이베이시 제일과채도매시장
1974부터 운영되고 있는 업자(業者) 전용 시장이다. 시장내의 가게에서 취급하고 있는 사과의 약 80%가 일본산. 그중 대부분이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생산된 것이지만 일본의 아키타현, 이와테현, 나가노현 및 미국, 한국산 사과도 보였다. ‘후지’가 주로 취급되고 있고 크기는 32～40과가 대부분이었다. 그중에서도 40과가 가장 많았다. 가게주인의 얘기로는 사과는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가장 돈벌이가 되는 물건이라고 한다. 특히 ‘후지’, ‘왕림’은 구정에 사용되기 때문에 더욱 잘 팔린다. 신선도가 좋아 보이게하는 의미로 과실에 물을 분무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게에 진열하기 전에 한번 냉장고에서 보관한다고 한다.
- 제2과채도매시장
이시장은 제일과채도매시장과는 달리 업자 이외에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가게도 있었다. 대만에서는 ‘금성’을 ‘밀크(milk, 우유)사과라고 부르며 녹색이나 황색사과와는 구별하고 있다.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생산된 조숙계 후지계통들은 내부갈변과가 섞여있어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 판매가격
- 미풍광장(微風廣場) 백화점
이 백화점은 부유층을 표적으로 한 고급백화점이다. 양복에서부터 가구까지 모든 장르의 고급브랜드점이 줄지어 있고 고급감을 느낄수 있는 분위기 였다. 백화점 매니저의 얘기로는 고급과실은 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잘팔리는 사정이라고 한다. 고급브랜드로 정착되어 있는 일본산 과실은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가격은 일본에서 100엔 정도의 물건이 2배가격으로 팔린다.
- 태평양 SOGO 백화점
일본 출신 백화점. 사과 매장에는 품종이나 그림문자가 들어간 사과를 소개하고 있고 건강과 관련된 사과의 효능 표시를 하고 있다. 사과는 1개씩 투명한 랩에 정성들여 싸서 고급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 사과 무역회사
- (주)건륭코퍼레이션
사과를 주로 취급하는 대규모 무역회사로 일본 아오모리현 생산 사과를 1975부터 취급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물류비용이 일본보다 낮아서 1/2이하이다. 상자당(10kg) 수수료 대만돈 25～40원(한화 약 800～1,300원)인데 시장수수료 15원, 수송비 10원, 냉장고 출입고비 10원, 냉장비 10원.
수입품에는 관세가 약 20%, 영업세 5% 계 25%가 든다.
검역에 걸린 예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일본산은 거의 100% 통관되고 불합격율은 1% 미만이라고 함. 대부분 품질보다 병해충이라고 한다.
2006년 조숙계 후지의 내부갈변 문제로 대만돈 1,800원에 팔릴 예정인 사과가 500원에도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내부갈변 때문에 신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산 사과의 수입동향을 물어본 바 가격은 매우 싸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수입되지 않고 있다. 품질면을 고려하여도 앞으로 취급할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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