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 박달재 사과영농조합에 관한 이야기 >

박달재 사과, 배 영농조합법인은 90년에 조직된 박달재 사과 작목반이 모태이며 96년 2월 박달재 사과,배 영농조합법인으로 법인 등록하였다. 초기 작목반 시절에는 사과 재배기술 습득을 위하여 원예연구소에서 근무하시다 충주에 정착하신 홍지병 선생님의 기술지도를 받아 과수재배에 관한 전반적이고 구체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주된 사업으로는 농자재 공동구입 및 공동출하가 주요사업이며, 99년에는 전 회원이 농약 방제력을 대구사과연구소의 방제력으로 통일하였다. 방제력의 통일은 농약구매 품목수의 감소로 공동구매력을 향상시켜 시중보다 싼 가격에 농약을 공동구매하여 방제비용을 절감하였다.

판매는 주로 도매시장에 출하하며 지난해부터는 아직은 미미하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1. 일반재배현황

우리 법인이 소재한 제천시 백운면은 주위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형이며 해발 250m에서 400m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표고가 높아 과일 성숙기의 일교차가 높아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이 매우 좋아 출하처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쓰가루는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수확되며 착색이 되고 맛이좋고 저장성이 좋아 호평받고 있다. 농가가 150여가구 평균 재배면적은 3,000평 내외이다.

재배역사는 백운면 방학리는 해방전부터 사과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교목성 대목은 점차 도태되고 M26대목으로 수령은 12년 내외가 많으며 요즈음 M9이 대목으로 신규과원이 조성되고 있다.

품종은 후지와 쓰가루 주종이며 홍로, 야다까, 홍월 등이며 신규과원은 조중생종 위주로 심겨지고 있다.

○ 착색관리

사과재배 전과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겠지만 이시기가 사실 제일 중요한 시기이다. 대개의 농가에서 적과 작업 및 봉지 씌우기를 하는 작업은 일꾼을사서 작업을 하는데 착색관리는 자가 노동력 만으로 실시하는 농가가 많다. 이는 착색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것인데 사실 착색관리의 노동 투하량과 품질 그리고 가격은 비례한다는 사실은 사과재배 농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① 유대재배

유대재배의 봉지 벗기는 시기에 대해 사실 재배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데 쓰가루는 수확10~15일 전 후지는 수확 30일 전후를 기준으로 그 시기의 기상 조건을 고려하여 시기를 결정하라고 교재에는 나와 있는데 여기에는 이의 가없다. 그러나 속봉지 벗기는 시기를 보면 겉봉지 벗기고 5~7일 후 속봉지를 벗긴다고 기재하고 있지만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겉봉지를 수확 30일 전후에 벗기라고 했는데 그러면 10월 하순수확으로 생각하면 9월하순 전후이다. 겉봉지 벗기는 시기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과수원에 사과가 봉지 벗기는 시기가 되었나를 판정하는 것이다. 판정의 지표는 내과수원의 사과나무이지 달력의 9월하순이 아니라 는 것이다.

시기는 해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봉지 벗기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품종에 따라 같은 품종에서도 나무에 따라 다른데,
첫째, 봉지 씌운 사과나무에서 상단부 햇볕을 잘 받는 곳의 봉지 씌우지 않은 사과가 착색되기 시작할 때이다.
둘째, 봉지를 벗겼을 때 사과가 하얗게 탈색 되었을때이다. 이 시기를 포착하려면 과일이 어느 정도 성숙되었을 때 수시로 봉지를 벗겨 보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그래야만 정확한 시기를 포착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시기를 놓쳐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특히 추석 출하되는 홍로 홍월 세계일등).

봉지를 벗겨보아 사과가 약간 투명한 것처럼 보일 때는 늦은 시기이다. 조생 및 중생종은 이시기가 매우 짧으므로 자주 살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욕심을 부려 너무 일찍 벗기면 (사과가 푸른 기가 있을 때)착색이 불량해지고 해충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속봉지 벗기는 시기는 겉봉지 벗긴 후 2일정도 지난 후 벗기는 것이 경험상 가장 좋다. 속봉지를 바로 벗기지 않는 것은 일소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인데 2일정도 맑은 날이 지난후 봉지를 벗기면 일소피해는 거의 없다. 흐린날이 중간에 있다면 하루 정도 늦추는 것이 좋다.

착색에 관여하는 색소는 안토시아닌과 캐로틴이 있는데 사과는 성숙해가면서 엽록소는 감소되고 안토시아닌 색소가 발현되어 붉게 착색이 되는 것이다. 햇빛을 덜 받고 성숙이 되면 안토시아닌 색소보다는 캐로틴 색소가 발현되는 것 같다. 그래서 봉지를 벗긴 백색의 사과에서 햇빛을 받아 안토시아닌 색소를 사과 전면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 착색관리이다.

우리가 봉지 벗기는 시기가 늦었을 경우 아무리 강한 빛을 받아도 붉게 착색이 되지 않은 것을 볼수 있다. 봉지 벗기는 시기는 매우 짧으므로 수시로 사과를 살펴봐서 최적의 시기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는 달력에 적혀진 년중행사의 시간이 아니다.

자신의 과수원에서 가장 적당한 시기를 찾아내는 것은 과수원 주인의 몫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후지의 경우는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홍로, 홍월, 세계일 ,야다까,등 주로 추석 출하를 겨냥하여 재배하는 품종은 적당한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수익과도 매우 관련이 있다.

특히 이런 사과들은 수세에 따라 숙기가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수시로 속 봉지를 벗겨 보고 탈색이 되면 봉지를 벗긴다. 그리고 이시기의 기후는 매년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일기예보도 월간 주간예보를 보고 작업의 시기를 결정하고 출하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② 무대재배

무대나 유대나 착색관리의 기본은 수관 전체에 골구루 햇볕이 잘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은 사과 재배농민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모두 알지만 시간이 없어서든 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못할 때가 있다.

착색관리는 사과밭 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예전에는 사과를 수확해서 바닥에 깔아 깔을 내던 적이 있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급사과를 원하기 때문이다.

과일상인이 과일 구매의 첫째 조건은 착색정도이다. 착색이 제대로 되려면 나무가 질소 과다가 되지 말아야 한다. 수세가 너무 강한 나무는 6월 상순경(이것도 지역마다 틀릴 수 있음)에 환상 박피를 하여 수세를 안정 시켜야 한다.도장지는 수시로 시간이 있을 때 적당히 잘라주거나 염지또는 유인하여 결과지를 만든다.

하계전정을 하면 2차생장을 한는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한여름 더위가 꺽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할때(처서이후) 도장지를 자르면 2차생장이 되지 않는다.

나무밑의 잡초도 깨끗하게 잘라주어 햇볕이 잘들어가게 한다. 적엽은 초기에는 과일에직접 닿은것만 제거해 주다 나중에는 주? 과일에 그늘을 주는 잎도 제거해준다.

은박 필름은 착색에 매우 효과적이다. 어떤 농가는 수관이 복잡하여 햇빛도 잘 들어가지 않는데 은박필름을 까는경우를 볼수 있는데 이는 비용을 들이고서도 다른사람보다 효과를 볼수가 없다. 은박 필름을깔기전에 도장지 정리를 하여 사과 나무밑에 햇빛이 30%이상 들어가게 한다.

착색효과는 온도가 높은 늦여름과 초가을(이 시기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한낯에는 햇볕이따갑게 느껴진다)이 가장 좋으며 이시기에 착색관리를 위해 노동집약적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 환상 박피

환상박피는 수세를 안정시키는 기술로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환상 박피를 하고 있는데 하는 방법에 따라 사과나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 같다.

유목기에는 껍질이 얇아 작업하기가 쉽지만 성목이 되면 조피가 형성되고 껍질이 두꺼워져 작업하기 어렵다. 이때에는 톱으로 껍질의 절반정도를 자른 다음 예리한 칼로 그어서 자르면 깨끗하게 작업 할 수 있다.

이때에 박피의 두께를 얼만큼 할것인가를 두고 분분한데 어린 유목은 5-7mm 정도 성목은 나무 수세에따라 1-2cm정도 한다.

적당한 시기에 바르게 박피를 한다면 박피의 폭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경험으로는 5-7cm까지 한 경우도 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래도 수세조절이 안되는데 문제가 있다. 박피를 할 때는 반드시 예리한 칼로 하여 나무의 형성층을 손상시키지 말아야 한다.

박피가 잘된것인가를 판단의 지표는 박피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오목하게 들어간 상태에서 새로운 껍질이 돋아 나야한다. 박피 부분이 돌출되어있거나 박피위 아래가 유합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면 잘못된 것이다.

2. 병·해충·기타


○ 병해충 발생 및 피해상황

주요 병해로는 갈반병, 흑성병, 부패병, 탄저병 등이다. 그 해의 일기에 따라 발생하는 병도 다르며 요즘은 갈반병에 의한 피해가 늘고 있다. 주요 해충으로는 과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IPM 방제 이전에는 주로 진딧물과 응애의 피해가 많으며 IPM 방제시에는 응애, 복숭아심식나방, 노린재의 피해가 발생한다.

노린재는 관행의 방제에서는 거의 피해가 없는 해충인데 IPM방제로 살충제의 살포횟수가 줄어듦으로서 피해가 발생한다. 때에 따라서는 가을에 흡수나방의 피해도 발생하며 경미한 정도이다. 또 다른 해충으로는 말벌의 피해가 산간지역에 있는 과원에서 많이 발생하는 데 방제대책이 신통치가 않다.

지금까지 말벌을 퇴치한 방법들을 소개하면,

① 트랩설치

- 유리로 된 어항이나 페트병을 상충부를 잘라 주둥이가 자른 병쪽으로 각 한 것에 미끼(잘 익은 사과를 으깨어 섞은것)를 나무에 달아둔다.
- 효과 : 조금은 있으나 만족스럽지 못하다.

② 전기 살충기

- 전기 살충기의 전구를 빼고 그 안에 먹이를 넣어둔다.
- 효과 : 전혀 없다.
말벌의 비행습성을 보면 먹이가 있는 곳의 냄새를 맡고 날아와서 바로 먹이로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앉은 다음 먹이가 있는 곳으로 기어가기 때문에 전극이 없는 아래로 기어올라가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전기 살충기를 전극을 통과하지 않고는 먹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없게 만든다면 야간의 효과는 있으리라 생각된다.

③ 꽁지에 살충제 붙여 날려보내기

말벌을 잡아서 꽁지부분에 살충제를 묻혀 집으로 날려보내 다른 말벌들도 퇴치하는 방법으로 살충제의 선택 등 연구가 필요하다.

④ 말벌 집을 찾아 없애기

말벌은 주로 빈집의 추녀 및 바위 밑, 비를 피하기 좋은 나무 등에 집을 짓는다. 말벌이 있는 곳을 찾아내어 부수어 버린다. 말벌을 부수기 위해서는 방제복이나 우의를 입고 고무장갑을 끼고 머리에는 모자를 쓰고 양파자루나 그물망을 쓴다. 가정용 살충제(에프킬라)로 분무하여 죽이고 집은 훼손되지 않게 따서 마대자루 등에 넣어서 매달아 놓았다가 집안의 장식소품으로도 좋다.

이상과 같이 방제 방법 중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4번째이나 말벌집을 찾기도 쉽지 않으며 잘못하면 말벌에 쏘일 위험도 있다. ①②③번은 넓은 과원에서 실시하기에는 적당치가 않다.

○ 작목반원 병해충 방제 중점 유의사항

우리가 사과농사를 하면서 병해충을 완전 방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완전방제를 하려고 농약을 살포한다면 병해충을 방제하다 우리의 목숨을 잃거나 농약중독에 걸리리라 생각된다. 또 그렇게 생산된 농산물은 우리의 소비자들로부터도 외면받을 것이다. 병해충의 밀도를 낮추어 경제적 피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은 안전한 농산물이다. 우리의 농산물이 외국산 농산물보다 안전성에 있어서 우위를 갖지 못한다면 우리의 국민은 한사람도 국산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환경을 우선하는 농사를 지어야만 이 농민도 살고 소비자도 살린다는 것은 환경운동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두고 실천을 할 때이다.

본 조합에서는 99년부터 대구사과연구소의 방제력을 전 회원농가에서 실천하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 방제력 외에 추가방제를 하고 있으며 페로몬트랩 해충조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애로 및 건의사항

IPM 실천에 대하여 사과재배 농가들의 실천의지가 낮다. 몇가지 원인을 생각해 보면 첫째. 수확량 감소 및 병해충 피해발생 우려와 그로 인한 소득의 감소일 것이다. 단시간에 전국의 사과재배 농가에 IPM을 실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점차 선도농가들을 중심으로 확대하여 나가리라 생각되는데 이를 전 농가에 빠르게 확대 보급하기 위해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적절한 지원대책이 요구된다.

올해부터는 각 시군 주산지별로 농업기술센타의 시범사업으로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다행한 일이지만 빠른 확산을 위해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 지금처럼 농업기술센타의 시범사업으로 하기 보다는 농림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산은 5년차까지 투입되는 예산은 전액보조로 하며 정착이 되면 일정부분은 농가부담으로 한다. 예산은 초기에는 농업예산으로 하고 이후는 환경부분 예산으로 하여, 외국의 농업에 대한 직접보조의 시비를 피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실 있는 사업의 효과를 위해서는 전문지도 기관(대구사과연구소)에 서 실시하되 사과재배 농민, 소비자 환경운동 단체등이 전문위원으로 참석하여 각계의 의견이 사업계획의 수립전반에서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 인력육성은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직원을 교육하거나 농대 원예과 졸업생 중에서 위촉하여 소정의 전문교육 후 배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의 효과와 확대를 위해서는 친환경 재배사과에 대해서는 국민적 홍보가 있어야만 소비자의 친환경 사과의 구매를 유도해 낼 수 있다. 친환경 재배 1년 과정을 영상 제작업체에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홍보하고 물류센타 백화점 등에 친환경 사과판매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관행재배와 친환경 재배를 차별화 시켜 환경도 지키고 농가소득도 증대되어야만이 친환경농업이 발전하리라 본다.

또 친환경 사과재배로 생산된 사과는 IPM 1년차 농산물 2년차 농산물 등 년차적으로 표시하며 품질인증 마크를 부착하여 출하하고 인증은 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 하되 제반 평가서류를 품질관리원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현행 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인력 및 전문성으로 보아 전체적인 것을 관리하기에는 무리라 생각된다.

<사과원 친환경농업 재배단지 조성(안)>

○ 사업명 : 친환경 사과 재배단지(주산지별로 시범적으로 설치)
○ 지역선정 : 사업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영농법인 작목반 단위로 실시하되 5농가 이상 2만평 이상으로 한다. 가능한 도시주변 공해유발 지역보다는 산간 청정지역을 시범적으로 실시
○ 사업비용 : 아래 사업비용을 보조사업으로 한다.
① 페로몬트랩 구입비용 전액
② 천적 구입비용 전액
③ 농약값, 효소제, 목초액, 퇴비 구입비용의 50%
④ 토양시료분석, 잔류농약검사비
○ 사업지침
① 토양분석 : 봄과 수확후 토양분석하여 과다시비 여부 판정
② 농약은 지침서의 추천 농약으로 하되 수확 30일 이후 살포금지
(조생종은 수확 20일)
- 농약 잔류검사
- 반드시 친환경 재배력을 작성
- 토양관리는 초생재배 혹은 부직포 멀칭 (제초제 사용은 금지)
○ 평가
- 평가는 각 지침의 수행 충실도에 따라 점수를 부가하고 그에 따라 보조비를 차등지급
- 평가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해당 재배농민을 제외한 전문으로 구성하여 실시
○ 평가항목
① 토양분석 잔류농약 분석자료
② 재배력 기재의 충실도
③ 페로몬트랩 해충조사 내용
④ 수확 전 농약살포 이행여부 (살포기간에 따라 차등점수)
(예 : 수확 30일 보다는 45일을 점수를 더 줌)
⑤ 과원 청결정도(농약 빈병 및 봉지, 비료푸대 등의 처리)
⑥ 천적 및 익충의 단위당 밀도
위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이며 좀 더 수정, 보완되어야 하리라 본다.
보다 사업의 효과를 위해서는 사업농민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이를 지도하기 위한 전문 지도요원이 주산지별 시군 농업기술센타 등에 배치되어야 한다.

< 사과농사에 대한 나의 생각 >

1. 초밀식 재배에 관하여

요즘 과원을 재식하는 것을 보면 초밀식 재배만이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델은 이탈리아 남부 티롤지방이고 사진만 봐도 정말 감탄스럽다. 4X2m, 3.3X1m 정말 대단하고 수량 또한 엄청나다. 묘목은 M9이어야 하고 묘목값은 비싸고 주수는 많으니 개원비용도 만만치 않다.

묘목값이 지난 가을에는 4~5천원, 신품종의 경우 8천~1만원인데 묘목값만 해도 500평의 경우 5백~1천만원이 소요된다. 기반정비 사업까지 하면 3,000평당 개원비가 3,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초밀식의 목적은 조기 경제수령 도달로 수익증대 인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필요조건이 있다.

그 중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첫째, 제대로 된 묘목이어야 한다.

둘째, 기술의 확보이다. 이외에도 토양조건, 기상조건 등이 있겠지만 두 가지만이라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과원이 많다. 두 부부가 농사일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개원면적에 관계없이 초밀식을 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6천평 과원을 초밀식으로 재배했을 경우 단위 면적당 수량으로 고수익을 올리기 보다는 농가에 필요한 만큼의 돈은 벌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 4X2m, 4X1.5m, 3.5X1.2m 등은 열간거리가 좁아 퇴비살포, 수확한 사과 운반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 작업은 가장 힘든 노동력을 요구하며 때에 따라서는 신속하게 작업할 필요가 있다. 6천평 이상의 과원을 개원할 때는 5X2m, 5X1.5m가 적당치 않을까 생각된다.

이 정도의 열간 거리라면 1톤트럭(세레스)이 다닐 수 있으며 세레스에 구조변경하여 퇴비살포기를 부착하면 퇴비 살포작업 및 석회살포는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운반작업도 쉽게 할 수 있다. 떠한 SS기의 주행으로 토양이 딱딱해 지면 02정도의 포크레인이 들어가서 토양을 뒤집어 줄 수도 있다.

지금 과원을 하는 사람 중에 과원을 심경하고 싶은데 장비진입이 어려워 못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리라 생각된다. 열간거리가 넓으면 일조량이 많아 사과의 품질은 좋아지고 병해도 적다.

우리나라와 같이 생과소비가 대부분이고 대과선호 경향이 강한 현실에서는 상품과 하품가격의 차이는 매우 심하다. 생산량에서는 초밀식 재배와 차이가 날지 모르지만 수익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리라 본다.

2. 미숙과 출하는 자살행위

미숙과 출하가 가장 심한때는 추석전인데 이는 추석이 음력이라 일정치 않아 빠른 해는 9월 초순에서 늦게는 10월 중순에 든 때도 있다. 특히 빠른 추석에 미숙과 출하가 많은데 이 시기에 절대적으로 물량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출하되는 사과는 산간지역의 쓰가루, 홍로, 홍월 등 일부인데 조나골드, 북두 심지어는 후지까지 출하되고 있다. 또 추석을 겨냥하여 쓰가루(착색 안된것)가 저온저장하여 출하된다. 우리 농민이 소비자와 상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소비자는 구매목적이 제수용 혹은 선물용인데 옥수가 작은 하품사과와 미숙과를 과연 사겠는가 ?

상인은 소비자가 상품의 사과만 찾는데 산지에선 미숙과와 하품을 밀어내는데 상장된 물건이니 사기 싫은데도 사니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사과 한 상자당 심지어는 2~3천원에도 경락된다. 봉지를 벗겨 강제 착색된 사과를 겉만 보고 비싼값에 산 소비자는 다음부터는 사과구매를 안하고 포도 등 다른 과일을 구매할 것이다.

물론 추석전에 파는 것이 완숙시켜 파는 것보다는 소득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이득보다는 남 속이고 큰 것을 잃지 말아야 할 때이다.

2000년 농약 살포 일지

날 짜	살균제	살충제	살비제	제초제	기 타
① 4월 7일					페로몬트랩설치
② 4월 9일	석회유황합제
5월 2일	캡탄	다이메크론
5월 3일			줌
5월 4일				근사미
5월 6일	교미교란제 설치완료
③ 5월 21일	시스텐엠				염화칼슘
④ 5월 31일	쓸마내				염화칼슘
6월 13일					이리응애방사
⑤ 6월 16일	안트라콜				염화칼슘
⑥ 6월 29일	베푸란	더스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