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안녕하십니까! 능금골 농원 박성환입니다.
'96년 10월 26일 귀농하여 전혀 사과에 지식이 없는 관계로 전국 교육장을 모두 다녔다.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길만이 좋은 사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자세로 사과를 재배할 것이다.

1. 일반재배관리

우리 과수원은 구릉지라 배수가 잘 되지 않아 '98년 관수시설을 하였고 '98년 점적관수를 사과나무 밑에 두 줄로 나열하여 전 밭에 충분히 관수가 되게 하였다. 이렇게 함으로 해서 큰 변화가 있었고 꽃눈분화도 잘 되었고 착색도 잘 되고 농약도 많이 줄여갈 수 있었다.

첫해부터 수고를 낮추어 투광성을 좋게 하여 무효용적을 줄여 생산성을 높였고, 청경재배를 한 과수원을 초생재배를 하여 예초하여 밭에 넣었고 토양유실과 비료를 높여 미생물 활동을 용이하게 하여 살아있는 토양으로 개선하였으며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산야초와 목초액, 깻묵, 쌀등겨를 산야초 낙엽을 끌어 모아 잘 썩혀서 충분히 발효시켜 과수원에 전층시비하여 토양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한 '99년 봄부터는 전체 과수원에 화이트클로버 목초종자를 파종하여 완전한 초생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화학비료에 염분축적이 토양에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화학비료를 쓰지 않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봄철 석회시용은 하지 않으며 6월하순부터 칼슘제를 2∼3회 엽면살포하고 있다.

수세는 약간 강한 편이며 도장지 제거는 양분전환에 중점을 두고 연중 제거하고 있다. 과실비대와 과실모양은 양호한 편이며 후지사과의 평균 종자수는 7개정도이다.

'99년에는 세빈을 적과제로 사용해 보았는데 다른 해에 비해 기형과가 많이 발생하여 사용농가의 주의를 요한다. 특히, 방화곤충에 악영향을 끼쳐 '98년 4,000마리였던 머리뿔가위벌이 '99년 세빈살포로 모두 전멸하고 말아 몹시 마음이 아팠다. 착색정도는 양호한 편이며 착색관리를 위해 반사필름을 깔고 도장지를 제거하고 적엽작업을 하고 있다.

수확한 과실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저온저장고에 넣으며 환경농산물로 등록하여 일부는 수도권으로 판매하고 일부는 농협과 경북능금조합을 통해 계통출하하고 있다.

2. 병해충기타

농약선택은 연구소방제력을 참조하여 농약품목을 결정하며 농약구입은 능금조합을 통해 구입한다. SS기를 사용하여 농약을 살포하고 1회 살포물량은 8,000리터정도이다. 전착제는 농약에 따라 사용하며 목초액을 농약과 혼용할때에는 전착제를 사용하진 않는다.

현재 타 과수원에 비해 97년도부터 줄이기를 시작하여 99년도에는 농약기준치 60%로 낮추어 희석하여 병충해 관리를 하는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일조한 것은 목초액도 진딧물과 응애에 쳐 본 결과 기피하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돋보기 관찰) 치기 전과 친 후의 움직임이 확연히 둔화됨을 보았다.

목초액을 '97∼'98년에 사용하여 조류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99년에는 인근 과수원에도 홍보하여 까치에 의한 피해를 많이 줄였다. 그러나 콩새에는 목초액이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올해 병해충 발생상황을 보면서 저는 나름대로 성페로몬트랩의 효과를 많이 보았다. 저의 농약살포 내역서를 보시면 장마기에는 되도록 살균제 단종을 쳤다. 이것은 장마기에는 해충보다는 병이 중요하다고 보았고 해충은 증가와 활동이 둔화되는 것을 보았다.

수확한 결과 심식나방 피해와 적성병이 조금 있었다. 5월에 다이센엠을 치고 시스텐엠을 치지 않았다. 심식나방 피해도 경제적으로 보아서 그렇게 했다. 그리고 베푸란을 아침 일찍(이슬이 마르기 전) 치는 것은 무리라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바 일찍 친 곳에 특히 쓰가루 경우는 사과표면에 얼룩이 생겼다. 미루어 보아 약해가 아닌가 싶다.

※ 묘목을 자가생산하고 있는데 (M9) 장마기 8월초부터 잎에 모자이크식으로 하얗게 반점이 생겼다. 전 묘목밭에 품종 관계없이 나타났고 뒷면이 거칠어 지고 바늘구멍처럼 보였습니다. 무슨 병인지 궁금하다.

※ 성목엔 은엽병이 5나무에 발생하여 차츰 심해짐을 본다. 내년에는 관심을 두고 관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 과수원에 일부농약을 60%까지 줄이는데 있어서 투광성과 토양관리 관수, 배수 모두 연관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가 사과를 재배하는 농민으로서 60년대 화학비료와 농약이 그리 충분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친척 과수원에 한 그루 당 30∼40 상자씩 수확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상품성엔 문제가 있었다고 보면 그땐 질보다도 양을 중요시했으리라 본다.

이젠 환경을 생각하는 농산물을 국민에게 보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농약을 얼마나 줄여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농약에 내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농약 기준치가 희석비율이 1,000배액이라 보면 1,200배로 쳐도 갈반, 부패, 응애, 진딧물에 효과가 좋았다. 그래서 저는 매회 줄여 치길 했으며 저희집 과수원에 응애와 진딧물 병은 내성을 키우지 않겠다는 개념으로 병해충방제를 하고 있다. 대구사과연구소에서도 이러한 쪽으로 연구를 좀 체계적으로 하여 주시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2000년 농약살포일지

처리일		살균제	살충제	살비제	비고
	3월 21일			기계유제	목초액
1	4월 29일	톱신	다이메크론
2	5월 24일	시스텐엠		페로팔
	6월 5일			이리응애방사	목초액
3	6월 12일	안트라콜
4	6월 28일	푸르겐	델타네트		목초액
5	7월 9일	베푸란		살비왕	목초액
6	7월 24일	다이센엠, 실바코	오마이트		목초액
7	8월 6일	실바코, 홀펫	타스타		목초액
8	8월 22일	아미스타			목초액
9	9월 10일	가네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