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년대 후반부터 아버님께서 과수업을 시작하시어 여러 곳을 옮기면서 사과에만 평생을 사시고 대를 이어 삼형제 모두가 한 길을 걷고 있다. 앞으로도 이 길을 갈 것이며, 새로운 기술과 영농방법을 배워서 다른 농가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랜 경력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신기술을 배워서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일반재배관리

퇴비는 봄, 가을에 우분과 유박퇴비를 충분히 넣어주고 화학비료는 과수전용 복합비료를 재배기간중 20포정도 넣어준다. 석회시용은 과립상 석회를 2년에 한번 봄철에 50포 가량을 전체 밭에 뿌려주고 있다.

사과밭 지면관리는 초생재배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나무밑에만 제초제 3회가량 사용하기도 한다.

사과나무의 수세는 적당한 편이며 도장지 제거는 10월초에 적엽작업을 할 시기에 동시에 실시한다. 과실비대와 과실모양는 보통이며 후지의 평균 종자수는 6개정도이다. 방화곤충이나 인공수분은 실시하지 않으며 자연수정되도록 한다. 착색정도는 양호한 편이며 착색을 위해 반사필름을 깔고 도장지를 제거하고 적엽작업을 수행한다.

2. 병·해충·기타

'95년도 지금의 농원으로 이사오면서 열심히 한 결과 '97년도에 "증산왕"이란 귀한 상을 받고, 자부심을 느끼며 큰 보람을 느꼈다. 그러나 이듬해 잦은 비와 습한 기후 관계로 균에 대한 집중적인 방제를 하면서 그 잎말이나방 방제시기를 놓친 결과 또 지난날의 아픔을 다시 겪게 되었다.

'92년도 흥해지역에서 15,000평의 80%가 후지인 과수원을 경작하고 있을 때 잎말이나방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그래서 8월말 경에야 이 해충을 발견하고 5∼6가지의 약을 살포해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 후 잎말이나방에 대한 방제는 일반적인 잎말이나방의 약제보다 예방위주의 방법으로 퇴치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 깨닫게 되었다. 고독성 유기인계 계통의 약이 줄어들다 보니 예방을 하지 않으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같은 해충일지라도 지역과 그해 기후에 따라 발생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저와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다른 사과재배농가께서는 병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한 예방위주의 방제를 하시고 해충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찰을 통해 적당한 농약을 살포하기 바란다.

1999년 농약살포 일지

회수	살포일자	살균제	살충제·응애약
1	3월 23일	석회유황합제
2	4월 9일	톱신	다이메크론
3	5월 6일	시스텐M	더스반
4	5월 15일	다이센	델타네트, 페로팔
5	5월 30일	안트라콜	더스반
6	6월 15일	홀펫	수프라사이드, 피라니카
7	6월 25일	베푸란	더스반
8	7월 5일	홀펫
9	7월 16일	베푸란	다니톨
10	7월 24일	안트라콜	트레본, 산마루
11	7월 30일	푸르겐	더스반, 렘페이지
12	8월 10일	실바코	다니톨, 오마이트
13	8월 25일	홀펫
14	9월 10일	베푸란	오트란, DD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