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의 사과 안전식품생산을 목표로>

1. 농장현황

농사를 짓는 농민이라면 그 누구도 병해충 없는 과원관리와 맛좋고 보기 좋은 우수한 사과생산을 목표로 매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을 것입니다만 100점짜리 농사를 지을 수는 없고 남보다 더 좋은 사과를 생산했을 때 만족을 느낄 것이다. 나 역시도 오랜세월의 영농경험을 가지고도 아직까지 만족한 농사를 못 지어 보았다.

'97년도 이후 전국적으로 극심하게 조기낙엽 된 '갈반병'이 전혀 없이 수확 시까지 잎이 그대로 싱싱하고 사과도 우수하여 남들보다 좋다고 할 정도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특히 '97∼'98년 2년간 대구사과연구소의 사과 착색봉지 비교평가시험(국산 및 일산봉지) 및 성페로몬을 이용한 해충(굴나방, 심식나방류, 순나방, 잎말이나방)의 유살과 발생시기, 밀도 등의 시험과 머리뿔가위벌의 수정율 제고 들을 연구소의 기술지도하에 실시한 바 있으며 '99년도 상주시농업기술센타 지정 사과병해충종합방제 및 안전식품 생산 시범포 농장으로 지정 되었으며 1999년산 사과 저장에서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연구 개발한 필름(비닐) 특수 시제품을 이용한 사과저장시험을 본 농원에서 실시한 바 있으며 있다.

나의 농장도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많았으나 그간 30여년은 주말영농으로 간접적인 농사를 짓다가 1994년 12월 공직에서 정년퇴임 후 나이는 비록 많으나 마음은 청년같은 심정으로 직접 사과전업 영농으로 5년째 오직 '좋은 농장', '좋은 나무', '좋은 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기에 그 간의 영농경험을 여러분과 나누며 또한 앞으로의 세계화 시대에 대응코자 기술하는 바이다.

○ 농장 규모 : 총 면적 8,600평(사과-2,000평, 육계-6,600평 12만수)
○ 생산 실적 : 연간 1,400 상자 내외
('97년산-수출, '98년산-주문출하, '99년산-고품질)
○ 주요사업추진 : 고품질의 사과 안전식품생산에 주력, 병해충 종합방제 및 땅심 높이기

2. 고품질의 사과 안전식품생산


가. 병해충의 서식처 제거

고품질의 사과 안전식품생산 의 첫째는 철저한 과원관리와 병해충의 종합방제로서 병해충의 서식처를 사과밭으로부터 없애고 줄이는 일이 가장 중요한일 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만 보람과 효과는 클 것이다.

(1) 철저한 과원관리
○ 낙엽을 끌어모아 태워 버린다.
○ 2∼3차적과한 사과를 주워 땅에 깊이 파묻는다.
○ 하기 전지목을 밭에서부터 치운다.
○ 벗긴 봉지를 끌어모아 태워버린다.

나. 농약살포 줄이기

농약살포는 매년 점차 그 살포회수가 증가되어도 병해충의 면역으로 방제의 어려움은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실에서보다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자체 농약살포계획을 수립 활용하여 농약살포회수를 안전식품 사과생산 차원에서 점차 줄여 보통 현행 14∼15회 이상에서 10회까지 줄이는데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 1999년 농약살포 : 17회 실시
○ 1998년 농약살포 : 14회 실시
○ 1999년 목표 12회 : 13회 실시
○ 2000년 목표 11회 계획
○ 2001년 목표 10회까지 줄일 계획임

농약살포의 회수를 줄이는 일은 경제적, 노동적 및 안전식품 생산적 차원에서 꼭 실천해야할 우리 농민의 실천덕목 중 1위 일 것이다.

다. 병해충의 발생밀도 줄이기

해충방제의 새로운 차원에서 보급되는 성페로몬트랩을 이용하면 숫컷해충을 유살하므로 발생밀도를 줄일 수 있으며 적기에 농약을 살포함으로 해충 구제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자기 밭의 문제되는 해충을 파악할 수 있어 방제에 효율을 기할 수 있다.

○ 성페로몬트랩 5종 설치 : '97년∼'99년까지 활용하여 방제효과 지양
○ 유아등 3개소 설치 : 흡수나방류 등의 유살로 탄저병 등 방제효과 지양

라. 농약살포 자체계획 수립 활용

돈 적게 들고 효과적인 농약살포를 하려면 먼저 내 밭에 맞는 연중 농약살포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농업경영의 하나이다. 자체 계획수립시에는 다음사항을 유념하고 계획을 세우면 어렵지 않게 수립할 수 있으며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타에서 권장하는 살포계획이 있으므로 이를 구하여 가감 이용하면 자기 밭에 맞는 계획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특히 농약의 잔류 문제 및 환경호르몬의 의심 농약을 사용하지 아니하며 농약사용의 안전기준일을 지켜 안전식품생산 차원에서도 최소 수확 40일 이내에는 농약사용을 완전히 금할 수 있다.

※ 참고사항

○ 자기 밭에 심한 병해충 방제 주력
○ 예방위주의 저렴한 종합약제 이용
○ 주요 병해충 발생시기에 전문약제 계획
○ 전년도 농약살포에 준하여 회수를 줄임
○ 자기 밭에 개화시기에 맞추어 처음 살포일자 조정
○ 수확시 농약잔류문제 및 환경호르몬 의심 농약 고려

마. 고품질의 사과생산

사람은 누구나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맛좋고 안전한 식품을 마음껏 먹으며 희망과 행복을 추구하려고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중 안전식품생산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요구되며 특히 잔류농약 및 환경호르몬 의심 농약에서부터 해방되고자 우리는 더욱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사과는 물로 깨끗이 씻고 껍질을 깍아 먹는다 해도 어딘가 개운치 못한 개운하지 못한 마음을 아주 버리지 못함으로, 우리 농민들은 먼저 고품질의 우수한 사과 안전식품을 생산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작업을 했다.

○ 사과 봉지를 씌워 과피보호 및 착색증진
○ 머리뿔가위벌 이용 정형과 및 수정율 증진
○ 착색증진을 위한 하계 전정 연 3회 실시로 햇빛 투광량 증대
○ 반사 필름을 깔아 착색증진(필름 재사용)
○ 잎따기, 알돌리기 작업실시로 착색증진
○ 저장 중 신선도 증진을 위한 필림(비닐) 이용 저장 시험

바. 미숙과 조기 출하 방지

우리 모두의 인식부족으로 60년대에 못 먹고 살 때는 풋사과를 먹었으나 요즘 우리들은 고품질의 맛이 좋고 색깔이 선명하고 향이 좋은 완숙된 과일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쓰가루(일명 아오리) 사과는 숙기가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으로 붉은색 줄무늬로 착색되는 사과임에도 불구하고 7월 중순에 푸른 미숙과를 조기 출하하므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기에 안전식품 차원에서 본인이 1998년 7월 29일자로 농림부에 건의한 바 1998년 8월 4일자 문서번호 민과화 51070-44호로 전국 관련유관기관 및 시도군읍면동에 통보 이첩되어 국민지도교육 및 의식개혁의 홍보자료로 활용토록 한 바 있다.

<쓰가루 미숙과 출하에 따른 문제점>

①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② 미숙과 유통은 상행위질서 문란 행위이다.
③ 도농간 신뢰도 저하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④ 수량적 감소로 개인 또는 국가적 손해다.
⑤ 맛이 없어 버리는 사과가 많아 쓰레기가 증가된다.
⑥ 품질저하로 사과 선입관이 나빠지고 사과소비량 감소로 농가수입감소의 원인이 된다.
⑦ 쓰가루의 재배기술의 발달이 없어진다.

위와 같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농민이나 유통을 담당하는 공판장 경매상인, 농협 또는 출하단체, 영농기술을 지도하는 농림부 산하 유관기관 모두는 이에 대한 의식개혁을 국제화시대에 맞게 우리모두는 특단의 조치로 미숙과 출하를 방지하여 도농간(都農間) 신뢰도를 향상시키며 안전식품생산 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땅심 높이기

우리 격언에 "흙은 거짓말을 아니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좋은 농토이어야 될 것이다. 흙이란, 물빠짐이 좋으며 공기가 잘 통하고 미생물과 각종 비료, 영양분이 풍부하며 나무가 잘 자라는데 필요한 수분과 영양원을 잘 공급 할 수 있는 흙이어야 한다. 그러나 좋은 흙도 과다한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과 비닐 등 오염물질이 땅 속에 들어가면 토양의 미생물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되며 이로 인해 땅심이 떨어져 모든 작물이 정상적으로 잘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병해충에도 면역이 약해진다.

우리들의 사과원은 각각 위치와 토양에 따라 다르다 하더라도 땅심이 많이 떨어져 사과나무재배에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나무의 수세안정과 우량 사과 생산을 하려면 무엇보다 땅심을 높여야 하므로 이제는 이상 과다한 비료와 농약에 중독 시키지 말고 유기질퇴비를 자가생산 공급 시비하여 땅심을 높여야 한다. 본 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땅심을 높였으며 육계계분을 이용한 퇴비제조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 자가퇴비생산 시비

육계계분 왕겨를 깔고 사육한 1회 사육 계분을 이용하여 미생물배양체를 생산 첨가하여 발효퇴비를 생산하여 격년차로 세날짜리 쇠스랑으로 구덩이를 파고 석회와 같이 시비하였다.

※ 육계계분을 이용 발효퇴비 제조요령

(1) 재료준비 (1ha당)

* 왕겨 자체가 퇴비재료로서는 가장 좋음. 톱밥인 경우는 활엽수 톱밥은 좋으나 침엽수는 좋지 않음
(2) 미생물 배양체 생산
- 미강(쌀겨)+미생물+물(수분(10%) = 미생물 배양체
미강에다 미생물을 마른 가루상태에서 고루 섞은 후 물(수분10%)을 뿌려 손으로 쥐어서 쥐어질 정도로 해서 고루 섞은 후 그늘진 곳에 15㎝정도 두께로 40시간 이상 두면 미생물이 번식되어 흰색을 띈 미생물 배양체가 된다.

(3) 퇴비제조
- 육계계분 + 미생물 배양체 + 물 (수분 69∼70%) = 미발효 퇴비
o 1안 : 육계를 출하한 후 축사 내 계분 위에 미생물 배양체와 물을 직접 뿌려 트랙터 등으로 끌어 모으면서 섞는 방법
o 2안 : 과수원 부근 공터나 퇴비장에 계분을 가져다 놓은 경우에는 트랙터 등으로 뒤집으면서 미생물 배양체와 물을 뿌리면서 섞는 방법
* 물을 너무 많이 뿌리지 말고 또한 누르지 말 것.

(4) 퇴비발효 ( 6개월 이상 발효 후 → 완숙퇴비)
o 1안 : 제조한 미발효 퇴비를 벼 포대 (못 쓰는 것 정미소에서 구입)에 담아 6∼7단씩 쌓아 6개월 정도 발효시키며 비를 맞지 않게 함 (500포대 정도 됨)
o 2안 : 미발효 퇴비를 밭 공터에 150㎝ 정도의 높이로 6개월 정도 비를 맞지 않게 쌓아 둠
* 이때 열이 많이 나므로 화상에 요주의

(5) 참고사항

육계계분을 발효시키지 않고 곧바로 밭에 시비하면 가스발생 등으로 해로우니 반드시 발효 후 완수된 퇴비를 사용하실 것.
육계 계분을 미생물 배양체 없이도 1년 이상 부식시키면 자체 발효되어 부식퇴비로 사용할 수 있음.

나. 로타리 작업억제

나무 밑에 관리기나 경운기 등의 로타리 적업을 하지 않고 세날짜리 쇠스랑으로 땅을 파고 시비하고 있다.

다. 제초제 살포 억제

사과원은 초생재배를 하나 제초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으며 일주 예취하고 보온덮개를 이용 5월부터 8월까지 연 4회 나무 밑에 깔아 제초효과를 높이며 토양의 유실을 막으며 수분조절의 효과를 높였다.

라. 화학비료 사용 억제

다수확에만 목표를 두고 무분별한 화학비료의 사용을 가급적 억제하며 최소의 양만을 시비하며 퇴비시비로만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의지로 땅심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4. 자체고안 영농일지 작성활용

농사를 짓는데는 옛부터 영농일지가 있었을 것으로 오늘날 달력에 나오는 24계절(입춘, 우수, 경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망,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노, 추분, 한로, 삼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은 영농일지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일한 사실을 빠짐없이 기록한 영농일지가 그 이듬해 영농계획 수립 시에는 아주 중요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으나 요즘 농촌 인력의 노령화로 이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농업도 경영인만큼 얼마나 이익이 남았는지 손해 보았는지 기록으로 평가를 해야만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영농일지를 작성 활용하면 앞으로의 영농 개선과 병해충관리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며 또한 금후 컴퓨터를 이용함에도 용이할 것으로 본원에서는 자체 양식을 고안 영농일지를 철저히 작성하여 활용하고 있다.
< 영농일지 양식 >
(1) 농가현황(1장)
- 영농인력

- 재배면적 및 과수현황

- 영농건물 및 농기구 활용상태

(2) 연도별 주요작업 및 기상 비교표(3년간)

(3) 기상일지 및 관수일지 ( 년)

(4) 영농자재 구입현황 (소요매수 3장)

※ 구분란에는 일반자재(일), 비료(비), 농약(농), 봉지(봉), 포장재(포), 도서(도), 기타(기) 등으로 구분 표시

(5) 외부 인부 임지금 (소요매수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