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원회, 그 이름과 함께... >

1. 평원회 발족동기

전국의 뜻이 있는 룬은 사과재배 농가들이 모여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생산성 있는 사과나무의 수형, 즉 생력재배에 의한 고품질 다수확을 목적으로 하며, 더불어 평원회만이 가질 수 있는 계통출하를 목적으로 설립하게 되었다.

2. 설립연도 및 설립자

- 1985년 3월, 청송 청옥농장 배종철

3. 목적과 배경


가. 고부가가치의 품종선택

1980년에는 우리나라의 사과품종 구성비가 후지 80%, 쓰가루 10%, 기타 10%정도로 만생종인 후지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 후지 가격의 하락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있는 높은 품종을 식재하는 것이 국제 경쟁력 있는 사과원 조성의 절대적이란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일년중 사과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를 조사하여 본바, 추석명절과 음력 설날의 소비량이 절대적이란 통계를 낼 수 있었다.

음력 설날에 소비될 사과는 후지 사과로서 이미 충분한 양이 식재되어 있었고, 가장 문제점인 추석명절의 사과소비와 생산의 불균형을 깨달아 이 문제점만이라도 평원회가 할 일, 즉 소비자들에게 가장 맛있는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길만이 사과산업의 발전, 또는 가장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시기란 것을 통감하여 이 시기에 맞는 품종을 식재하기 위하여 여러 정보를 수집하여 1989년부터 야다까, 홍월, 홍로, 천추 등 9월10일경부터 9월 30일까지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여 식재하게 되었다.

나. 재식거리

우리의 농촌은 갈수록 노동력의 고령화와 인건비의 상승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농촌의 현실들로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하여서는 밀식 내지는 초밀식 재배만이 우리 평원회가 나아갈 길이라는 판단아래 평원회원들의 재식거리는 최고 2m×4m, 최저 1m×3.5m로 각자 본인의 상황 판단 아래 4m×2m, 3.5m×1m로 90,91년도에 식재하였으며 현재 3.5×1m의 경우 밀식장애에 의하여 간벌을 안 한 경우도 있고, 현존하는 사과밭도 있다.

그러나 3.5m×1.5m로 1991년도에 식재한 충주 한영동 전임회장의 경우 4,000평의 사과원에 야다까 70%, 천추 20%, 홍로 5%, 양광, 홍월 5%의 구성비로 1990년 식재하여 매년 계획생산으로 한해도 감량없이 꾸준히 증수하여 1999년도에는 4,000여 상자를 수확하여 추석을 전후로 전량 출하하였으며 1억 여원의 조수익을 올려 1999년 충북원예협동조합에서 실시한 사과 증산왕에 선정되었고, 10년 차인 올해도 수고 3.5m 정도로 밀식장해 없이 전년도에 비해 꾸준히 증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1994∼1995년 사이 식재한 일부 회원의 경우 식재거리는 1990년 초 식재한 회원들의 경험, 즉 밀식장애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여 4m×1.5m, 1m×1.7m로 식재하여 현재 가장 양호한 상태로 수확을 하고 있다.

다. 평원회의 M.9대목 생산 및 공급체계

1995년 이후 M.26 마크대목에 의한 밀식재배의 한계를 느끼면서 M9 대목에 의한 초밀식 재배를 꿈꾸며 묘목생산을 공동으로 하는 방향으로 M.9대목을 일본에서 수입하여, 경남 함양지역과 충북 제천 지역에서 자체 생산키로 합의하고, M.9대목 생산노력과 대묘 생산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러던 중 유럽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M.9 T337 대목으로 대목의 종류를 바꾸는 사업을 공동출자로 조성하여 제천의 남기태 회원에게 대목 및 대묘 생산의 모든 책임 하에 생산 및 공급을 가능하게 하여 현재 M.9 T337에 의한 신품종 묘목을 회원들은 가장 먼저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신품종도 요즘 사과농가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는 홍장군, 료까, 히로사키 후지, 앙림, 시나노 스위트, 로얄 후지 등 앞으로 전망이 밝아 보이는 품종을 96년 이후, 매년 일본에서의 수입을 평원회 이름으로 하여 현재 올해 회원 중 5농가에서 위에 열거한 품종을 측지수 8개 이상의 대묘로 공급하여 2000년 3월 말까지 식재할 계획이다.

라. 동계 전국순회 선정 및 견학

1974년도부터 충주, 논산, 김천 등 배종철 선생님을 중심으로 밀식재배에 적극적 대처하는 농민들로 구성하여 경남 거창, 충남 논산, 충북 충주 등 예전의 소식 거목 방식의 수형과 품질의 저하에서 초래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요청에 의하여, 전국을 순회하며 공동으로 하던 전정에서 현재의 회원들이 하나 둘 모여지며 평원회의 조직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회원들의 사과원을 회원공동으로 전정을 함으로서 서로 느끼는 점을 토론 할 수 있는 필요성과 함께 숙식을 함께 함으로서, 다른 모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정을 나누는 가장 좋은 회원 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어떠한 의미에서는 친형제보다도 더욱 더 친밀감을 느끼는 겨울동계 전정이야말로 평원회의 가장 자랑할 만 한 자랑거리이며 기술 습득면에서야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국내외 선견지 견학 및 해외연수는 지금까지 회원들의 사과재배 기술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1990년부터 초밀식재배에 도전하는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보다 앞선 일본 연수를 추진하여 1991년 10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일본 사과의 본산이라는 아오모리현을 비롯하여 모리오까, 나가노 등 M9대목에 의한 4×1.5의 밀식재배와 M26 대목 후지의 재식거리 4m×2m, 4m×2.5m,등 300평당 6톤 정도의 사과를 수확하고 있는 농가 및 시험장을 견학하였다.

일본 연수를 통하여 우리들도 충분히 밀식재배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매년 1회씩 충주, 밀양 얼음골 등 국내의 선도농가들을 방문하여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과수 운영방법을 배우면서 선도농가들의 성실성과 고도의 기술로서 고품질 사과생산을 하는 기술을 배우는 참신한 견학을 매년 4월1일로 정해 지금까지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마. 공동출하(가락시장에서 추석 사과로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평원회)

설립 초기의 사과출하는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에 의하여 농협 또는 능금조합을 통한 계통출하, 장사꾼에게 박스 째로 파는 방법, 저울의 위탁상회에 위탁하여 판매하는 등 출하방법에 있어 중구난방이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나무궤짝에 의한 판매(일명 밭떼기)등, 판매에 대한 체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이대로는 출하에 대한 불만과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느낀 회원들의 공동출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 전국 최고의 사과를 생산하여 제일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즉, 평원회 고유의 Box를 제작하기로 하고 미술계 대학으로서는 전국 최고라 자부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에 1993년 박스디자인을 의뢰하여 현재 쓰고 있는 Box를 만들게 되었다.

평원회의 품종 구성 비율면에서 보면 홍로 10%, 홍월 7%, 천추 5%, 야다까 65%, 후지 8%, 기타 5% 등으로 수확시기가 9월 5일경부터 10월 10일 정도에 평원회 전체 사과의 85%가 추석대목을 전후하여 출하 가능한 품종이다.

현재 시장 추세로 보면 추석사과가 가장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점에 착안하여 추석 명절에 사과를 소포장 선물용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여 1994년부터 10㎏ 소포장 공동출하를 건의하였다.

종전 15㎏ 박스의 경우 일반 소비자가 상품을 확인하여 보려 해도 테이프를 뜯지 않으면 확인 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여 예전 바나나 박스와 동일한 박스와 박스가 분리되는 평원회 고유의 이중 Box를 제작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원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추세라면 5㎏의 소포장이 가능하다는 결론하에 98년부터 5㎏ 소포장 출하도 시행하고 있다. 혹시 5㎏ 소포장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신 분은 연락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추석사과 하면 서울 가락 청과시장에서는 평원회를 최고로 인정하고 있을 정도의 위치에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평원회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 브랜드를 살린다는 의미에서 상표등록을 결의하고 1998년 12월10일 상표등록을 출원하여 1999년 12월22일, 등록번호 제 0461298호로 상표등록 함으로서 평원회 위상을 확립하였다.

바. 기타

1990년 초·중반에 재식한 포장들의 경우, 대부분이 배수불량 지역인 점질토양으로 구성되어 있어 배수파이프(P.E 40㎜)를 묻고 태풍에 대비하여 울타리식 덕 시설을 설치하였다. 이 결과 2∼3차례의 태풍에도 타 농가에 비해 피해를 극소화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덕 시설에 대한 여러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보완 대비할 것이다.

또, 까치(조류 피해)피해에 대한 의견들도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바, 이에 대한 가장 경제적인 방법도 모색중이다. 전남 함평 반승진 회원의 경우 조류 방조망을 저렴하게 설치하여 완벽한 조류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결론

평원회는 지역에 국한된 작목반이 아닌, 전국의 회원으로 구성된 모임으로서 각자 자기지역에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수확량 확대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사과재배 농민으로 태어나길 다짐하며 열심히 공부하며 노력해 우리나라 사과산업 발전에 공헌하기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평원회를 이끌어 주신 초대회장이면서 지금은 명예회장이신 배종철님과, 2대 한영동 회장 3대(현 회장) 한기성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평원회의 발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대구사과연구소 연구원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1999년 농약살포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