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원 심층파쇄처리에 의한 품질향상 효과

우리나라의 과수원 토양은 대부분 물리성이 불량하며 작토 즉 표토가 얇아서 나무가 생육하는데 열악한 토양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나무의 생육은 특히 다른 작물에 비하여 심토까지의 물리화학적 성질에 지배를 받게 되는데, 특히 토양의 물리성 성질인 토양의 경도, 전용적밀도, 투수속도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 물리성 개선방법으로 심토파쇄, 심경, 혼층구처리 등의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1. 처리방법

1)처리방법
처리방법은 기종에 따라 파쇄반경을 고려하여 실시하는데 트랙타에 부착된 심토파쇄기의 공기압력이 10kg/cm2이며 파쇄기 끝을 40 ∼ 50cm 깊이까지 들어가게 한 후 일시에 80ℓ의 압축공기를 보낸다. 이런 방법으로 나무수관 하부를 2 ∼ 3간격으로 실시한다.

2)처리시기
폭기식에 의한 처리방법은 심경보다 나무뿌리의 손상이 적으로므로 생육이 왕성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계절에 관계없이 실시할수 있으나 안전한 시기는 늦가을에서 이른봄에 이르는 휴면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장마후 배수효과를 얻고자 처리하는 경우 뿌리에 너무 가까이 처리하면 뿌리가 절단되는 양이 많을 경우 수분부족의 장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2. 물리성 개량효과

1) 포화수리전도도
포화수리전도도는 사양토나 식양토 모두 정도에 차이는 있으나 2회 처리구가 높았으며 식양토에서는 처리간에 차이는 적으나 무처리에 비하여 월등히 높아졌고 1회 처리에서 여름처리가 봄처리보다 높은 것으로 보아 처리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포화수리전도도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토성별 비교는 사양토에서 처리간에 차이가 현저하였고 식양토보다 처리효과가 높았다(표 1).

[표 1] 포화수리전도도(Inversed auger hole method)

구 분	식 양 토	사 양 토
1회 (봄) 1회 (여름) 2회 (봄.여름) 무 처 리	1.077cm/h 1.220 1.619 0.248	0.551cm/h 2.307 4.569 0.376

2) 토양삼상
토양삼상 변화는 표 2과 같다. 토양삼상은 표토와 심토를 구분하여 보면 표토에서는 처리효과라기보다 과수원의 표토관리 조건에 지배를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이며 사양토나 식양토 모두 심토에서 고상은 2회 처리구가 무처리구에 비하여 적어 물리성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식양토의 기상은 2회>여름>봄>무처리 순으로 되어처리 회수가 많을수록 처리시기가 조사시기와 가까울수록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 2] 토양 삼상

구 분		토 양 삼 상 (%, 표토심토)
		고 상	액 상	기 상
사양토	1회(봄) 1회(여름) 2회(봄.여름) 무 처 리	45.3 60.3 47.0 53.4 43.9 49.9 42.1 60.6	24.9 21.4 23.6 14.9 23.2 19.4 16.6 25.0	29.8 18.3 29.4 31.7 32.9 30.7 41.3 14.4
식양토	1회(봄) 1회(여름) 2회(봄.여름) 무 처 리	55.4 53.2 44.4 52.3 52.3 50.6 51.1 54.8	24.1 24.7 18.1 21.8 20.6 19.8 19.6 24.1	20.5 22.1 37.5 25.9 27.1 29.6 29.3 21.1

보통 양토에서 포화수리전도도는 0.4∼0.0004cm/h의 범위이나 표 2의 사양토에서 2회 처리구는 4.57cm/h로 물빠짐이 너무 좋아져 양.수분의 용탈이 많아 봄,여름2회 처리와 봄1회 처리에서 생육이 억제된 것이며 여름 1회 처리는 신초생장기가 주로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으로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판단되었고, 식양토에서는 처리전보다 처리 후의 토양 수리환경 이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하였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3) 과실특성
과실특성에 미치는 심토파쇄처리 효과는 표 3, 4과 같다. 당도는 식양토에서 큰 차이가 없으나 사양토에서는 처리구가 높은 경향이고, 과실산도는 2회 처리구가 낮은 경향이나 큰 차이는 없었다.

[표 3] 과실의 당도 및 착색

구 분	당 도 (。Brix)		산 도 (%)
	식양토	사양토	식양토	사양토
1회 (봄) 1회 (여름) 2회 (봄.여름) 무 처 리	14.73 14.53 15.20 15.06	15.52 15.17 15.13 14.76	0.45 0.44 0.42 0.45	0.47 0.48 0.46 0.49

[표 4] 과중 및 수량

구 분	과 중 (g)		주 당 개 수(개)		10당 수 량(kg)
	식양토	사양토	식양토	사양토	식양토	사양토
1회 (봄) 1회 (여름) 2회 (봄.여름) 무 처 리	282.1 282.3 296.1 253.9	369.0 353.9 369.3 374.8	173.6 173.4 173.0 174.2	222.4 230.0 219.2 212.4	2,449 2,448 2,561 2,211	3,283 3,256 3,238 3,184

과중은 식양토에서 처리구가 무처리구보다 컸으며 처리구에서도 2회 처리구가 296.1g으로 가장 컸고 봄과 여름 각1회 처리는 처리간에 차이가 없었다. 사양토에서는 무처리가 가장 크나 이는 사양토에서 무처리가 신초생장량이 가장 양호하였던 같은 경향으로 구당과 실유가 적고 양ㅗ수분의 과다한 용탈로 처리구 토양의 수리환경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되나 앞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주당 수량은 식양토에서 2회 처리가 많았고 봄, 여름 각 1회 처리는 같은 경향이나 2회 처리보다 적었다. 사양토에서 무처리가 과중은 컸으나 주당 수량은 봄1회> 여름1회> 봄,여름2회> 무처리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은 결과는 주당 착과과실 개수가 무처리구에서 적었던 원인으로 생각한다.
폭기식 심토파쇄는 토양의 물리성 개선효과가 토성에 관계없이 월등하나 수체와 과실에 미치는 영향은 토성과 처리시 토양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모래가 많이 섞인 사양토 또는 사토에 속하는 토성은 처리 후 토양물리성은 개선되었으나 수체 및 과실에 미치는 효과는 적거나 경우에 따라 나쁘게 미칠 수 도 있다. 또한 처리시기에 있어서도 휴면기인 늦은 가을이나 봄은 관계 없으나 여름처리는 나무의 생육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토양수분이 많을 때는 처리가 가능하나 한발기로 수분이 부족할 때는 뿌리가 절단되므로 처리 후 수분부족 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관수가 가능하여야 한다.